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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 색인(Index)의 이해 같은 논문이라도 **어느 학술지에 실렸는가**에 따라 실적 인정 여부와 배점이 달라집니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이 학술지 **색인(index)**, 즉 특정 기관이 일정한 심사를 거쳐 학술지를 자기 목록에 수록해 관리하는 체계입니다. 색인에 수록되었다는 것은 그 학술지가 발행 주기·동료심사·편집체계·연구윤리 기준을 갖추었다고 해당 기관이 인정했다는 뜻이며, 인용 데이터가 축적되어 영향력 지표(IF, CiteScore 등)도 산출됩니다. 투고할 저널을 고를 때는 주제 적합성과 함께 **① 어떤 색인에 들어 있는지, ② 소속 기관 규정에서 그 색인을 어떻게 인정하는지** 두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국내 — KCI 등재 체계 국내 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Korea Citation Index)** 를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 구분 | 의미 | 실적 인정 | | --- | --- | --- | | **우수등재학술지** | 등재지 가운데 재단 심사로 선정된 상위 학술지 | 국내 학술지 중 최고 수준으로 인정 | | **등재학술지(등재지)** | 평가를 통과해 KCI에 정식 등재된 학술지 | 임용·승진·연구과제 평가의 **기본 인정선** | | **등재후보학술지(등재후보지)** | 등재로 가기 전 단계. 일정 기간 실적을 쌓아 등재 신청 | 기관에 따라 **배점이 낮거나 인정되지 않음** | | **미등재·지위 취소** | 평가를 받지 않았거나, 계속평가에서 미달해 지위를 잃은 경우 | 원칙적으로 실적 불인정 | ### 등재후보지와 등재지의 차이 * **등재후보지**는 학술지의 형식 요건(정기 발행, 논문 편수, 심사 규정, 투고 규정, 연구윤리 규정 등)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은 단계입니다. 아직 인용·질적 평가 이력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검증 중' 상태로 보면 됩니다. * 등재후보 기간 동안 발행 실적과 심사의 엄정성을 유지하면 **등재지 승급 평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등재지가 된 뒤에도 끝이 아닙니다. 주기적인 **계속평가(재인증)** 에서 기준에 미달하면 등재후보로 강등되거나 지위가 취소됩니다. * 따라서 **논문 게재 시점의 지위**가 중요합니다. 투고 당시 등재지였더라도 게재 시점에 지위가 바뀌었다면 실적 인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고 전에 KCI 사이트에서 해당 학술지의 현재 지위를 직접 확인하세요. > 실무 팁: 학회 홈페이지에는 예전 지위가 그대로 걸려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KCI 사이트의 학술지 상세정보**를 1차 근거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국내 지표 KCI는 학술지별 **KCI 영향력지수(KCI IF)**, 자기인용률, 중심성지수 등을 제공합니다. 다만 국내 평가 실무에서는 지수 값보다 **등재/등재후보 여부** 자체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국제 — 실적으로 안정적으로 인정되는 색인 | 색인 | 운영 | 성격 | 대표 지표 | | --- | --- | --- | --- | | **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 Clarivate (Web of Science) | 자연과학·공학 중심 | JIF(Journal Impact Factor) | | **SSCI** (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 Clarivate | **사회과학 분야의 중심 색인** | JIF, JIF Quartile(Q1~Q4) | | **A&HCI** (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 | Clarivate | 인문·예술 | JIF | | **ESCI**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 Clarivate | WoS Core Collection의 **편입 단계** 색인 | 2023년 JCR부터 JIF 부여 | | **Scopus** | Elsevier | 수록 범위가 가장 넓은 종합 색인 | CiteScore, SJR, SNIP | | **분야별 색인** | 기관별 | PubMed/MEDLINE(의학), ERIC(교육), EconLit(경제), ABDC·AJG(경영) 등 | 분야 관행에 따름 | * 사회과학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SSCI**이며, 학제간 연구는 SCIE·A&HCI에 함께 걸리기도 합니다. * **ESCI**는 "아직 SSCI는 아니지만 WoS에 수록된" 위치입니다. 예전에는 실적 인정에서 제외하는 기관이 많았으나, JIF가 부여되면서 인정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다만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소속 규정 확인이 필수**입니다. * **Scopus**는 수록 학술지 수가 가장 많아 국내 대학에서 SSCI 다음 등급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 흔한 표기 혼동: 'SCI'는 과거 명칭으로, 현재 Web of Science의 확장 색인은 **SCIE**입니다. 국내 규정에 'SCI급'이라고 쓰여 있으면 보통 SCIE·SSCI·A&HCI를 통칭합니다. ### 주요 지표 읽는 법 | 지표 | 산출 방식 | 유의점 | | --- | --- | --- | | **JIF** | 최근 2년간 게재 논문의 당해 연도 평균 피인용 수 | 분야 간 직접 비교 불가 | | **JIF Quartile(Q1~Q4)** | 같은 분야 내 순위를 4분위로 구분 | **분야 내 상대 위치**라 실무에서 더 자주 쓰임 | | **CiteScore** | 최근 4년 창(window)으로 산출한 Scopus 지표 | JIF보다 창이 넓어 값이 다르게 나옴 | | **SJR** | 인용의 '질'(인용한 저널의 위상)을 가중 | 위상이 높은 저널의 인용을 더 크게 셈 | | **SNIP** | 분야별 인용 관행을 보정 | 분야 간 비교에 상대적으로 유리 | ## 국내 평가에서의 통상적 위계 기관마다 다르지만, 국내 대학·연구기관의 업적 규정은 대체로 다음 순서를 따릅니다. **SSCI·SCIE·A&HCI > Scopus·ESCI > KCI 우수등재 > KCI 등재 > KCI 등재후보 > 그 외** * 같은 색인 안에서도 **Q1/Q2 여부에 따라 배점을 달리하는** 규정이 늘고 있습니다. * 인문·예술 분야는 A&HCI 및 국내 등재지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드시 소속 기관의 연구업적 산정 규정 원문을 확인**하세요. 위 순서는 일반적 경향일 뿐입니다. ## 최근 흐름과 전망 1. **지표 단독 사용에 대한 제동** — DORA(연구평가에 관한 샌프란시스코 선언)와 라이덴 선언 이후, IF 하나로 개별 논문·연구자를 평가하지 않고 정성평가를 병행하려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실무에서는 여전히 색인 등급이 핵심 기준으로 쓰입니다. 2. **색인 취소(de-listing)의 상시화** — 논문공장(paper mill), 특별호(special issue) 남용, 이상 인용 패턴에 대응해 색인 기관이 수록 자격을 박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2023년 Clarivate의 대규모 색인 제외가 대표적입니다. Scopus도 재평가를 통해 수록 중단 목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합니다. **"지금 SSCI"가 게재 시점에도 SSCI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3. **ESCI의 위상 상승** — JIF 부여 이후 신생·비영어권 저널의 진입 통로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학술지의 국제 색인 진입 경로로도 활용됩니다. 4. **오픈액세스 전환** — 색인 등재 저널의 OA 비중이 계속 늘고 있어, 색인 등급과 게재료(APC)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5. **개방형 서지 데이터의 확산** — OpenAlex, Crossref, DOAJ 등 공개 데이터 기반 분석이 늘면서 상용 색인 외의 평가 근거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6. **국내 학술지의 국제화** — KCI 등재지의 영문 초록·DOI·OA 정착이 진행되며 Scopus·ESCI 동시 등재 학술지가 늘고 있습니다. **전망**: 색인 등급 중심의 평가가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① 분야 보정 지표(Quartile, SNIP, FWCI)의 활용 확대, ② 연구 무결성 심사 강화로 인한 수록 자격 관리의 엄격화, ③ 개방형 데이터 기반의 보조 지표 병행이라는 세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투고 전 확인 체크리스트 * 이 학술지는 지금 **어떤 색인에 수록**되어 있는가? (WoS Master Journal List, Scopus Source 목록, KCI에서 직접 확인) * 최근 **색인에서 제외되었거나 재평가 중**이라는 공지는 없는가? * 소속 기관 업적 규정에서 이 색인은 **몇 점으로 인정**되는가? Q등급을 따지는가? * 국내 등재지라면 **등재/등재후보 중 어느 지위**이며, 계속평가 시점은 언제인가? * 게재료(APC)가 있는가? 있다면 누가 부담하는가? * 심사 기간과 게재까지 걸리는 기간이 연구 일정과 맞는가? ## 정리 색인은 학술지의 **품질 보증서이자 실적 인정의 통로**입니다. 국내는 KCI 등재/등재후보 지위가, 국제는 SSCI·SCIE·A&HCI와 Scopus·ESCI가 실무의 기준선을 이룹니다. 다만 색인 지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평가에 따라 바뀌는 값**이므로, 투고 직전에 반드시 원 출처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관련 카드: [논문 투고 전략: 저널 선정부터 게재까지](post.php?id=89) · [오픈액세스(Open Access) 저널 이해하기](post.php?id=98) · [약탈적 저널(Predatory Journal) 가려내기](post.php?id=134) · [저널 Impact Factor의 이해](post.php?id=135) · [학술 출판사 지도](post.php?id=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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